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, 삼합의 매력 볶음, 개미집

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, 삼합의 매력 볶음

싱싱한 해산물, 돼지국밥, 밀면 등 부산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음식 가운데, 매콤한 양념과 독특한 재료의 조합으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볶음요리가 있다. 바로 부산의 명물 ‘낙곱새’.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세 가지 재료인 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가 모여 탄생한 이 요리는 묘한 맛의 매력을 내뿜는다. 원조 낙곱새 맛집 ‘개미집’은 부산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수십 개의 체인점이 들어설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. 기호에 따라 맛의 맵기 정도를 선택할 수 있는 개미집의 낙곱새를 주문하자,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되어 해산물의 신선도를 체크할 수 있었다. 뽀얀 육수 속에서 큼직한 새우와 통통한 낙지가 맛있게 끓어오르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. 이곳의 낙곱새는 밥과 함께 먹을 때 더 맛있다. 국물이 자글자글하게 졸아들어 낙지와 곱창, 새우에 양념이 배어들었다 싶으면, 뜨끈뜨끈한 밥 위에 한 주걱 척 얹는다. 여기에 부추 무침과 김 가루를 솔솔 뿌리면 부드러운 곱창의 식감이 밥알과 만나 환상 캐미를 선보인다. 남은 국물에 우동 사리나 라면 사리를 추가해 먹으면 마지막까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으니 꼭 기억하자. 그 밖의 메뉴로는 낙새볶음, 낙삼볶음 등이 있으며 해물전골과 같은 전골류도 준비되어있다.